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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서문 2024
전시서문 2024
2024.10.19ENG ∣ KOR '조우, 두 개의 시선' 전시서문 신희원(갤러리도올 큐레이터) 조은정의 그림 안에는 사물들이 관찰된다. 자연을 중심으로 건물이 있고 인물과 어울리는 연출이 풍경의 범주 내에서 어떠한 것을 보여준다. 은유의 상징에서 사물들은 소설이 창작되듯이 작가의 주관적 시선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질적으로 섞기보다 평면 안에서 어울린다. 하지만 이내 모호한 분위기로 일관된 맥락보다 낯설고 허구적으로 연결된다. 단번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트릭 같은 성격에서 의외의 만남은 곳곳을 비춘다. 시선을 멀리 두거나 근접해 바라보는 상황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서로 개연성을 갖으려 한다. 분출이라던가 끊임없이 떨어지는 공간 안의 움직임은 최근 자제되고 평면에서 사물이 집중되는 성격에서 형상을 보여준..
Artist Statement
Artist Statement
2023.11.14I am interested in the moment of achieving a psychological balance amidst anxiety. I endeavor to control my negative emotions like anxiety, solitude, anger, sorrow, and restore the balance of mind. Various objects and landscapes in my works create the imaginary world that projects one’s inner desire and anxiety. The objects retain an unsteady balance in a contradictory situation. This represents..
전시서문 2023
전시서문 2023
2023.11.14‘It is everywhere’ 전시서문 신희원(갤러리도올 큐레이터) 예술작품은 무엇을 남긴다. 구체적 일 것 같지만 실체도 없는 것이 개인의 생각에서 비롯된 결과물로서 갈수록 모호해진다. 현실을 사는 순간 정확한 기억이 사라져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들이 있다. 이것이다 정의 내릴 수 없는 오늘을 살면서 현대예술을 일상과 접목해 생각해 보게 된다. 어제가 아닌 오늘의 관점에서 작품들을 접하고 감상한다는 것은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지만 쉽게 정의되지 못하는 이해가 더 요구되는 것이기도 하다. 단순히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관찰 너머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과정이 지금 예술을 접하는 태도로서 필요하다. 무엇을 알아 간다는 것은 무한하다. 누구의 생각, 잠재된 무의식이 어느 날 자연스레 밖..
전시서문 2022
전시서문 2022
2023.01.12'생경하게 빛나는' 전시서문 김정대 (인디프레스 대표) 신비함은 익숙하지 않고 경험하지 못한 사태를 직면하고는 그 순간이 인지자의 이상적 관념과 연동되었을 때 발생하는 듯합니다. 상상력이 확장되면서 예측을 넘어선 실체를 의식하였을 때 쾌를 동반한 전율 같은 것이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그 신비감은 ‘낯선’이라는 첫 전조로부터 증폭 되어 지기가 십상이라고 봅니다. 78년생 조은정 작가는 생의 한가운데 서서 그러한 전조를 포착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듯합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수많은 이미지와 이슈의 틈 속에서 작가는 생경하게 빛나는 한 순간을 응시하는 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희미해져가는 기억의 아름다움” 혹은 “시간은 순식간에 치타처럼 지나간다”라는 작가노트에 씌여진 언어적..
Critique 2019
Critique 2019
2019.09.26ENG | KOR The Desire to Communicate in an Age Incapable of It Ahn, Kyoosik (director of Kim Tschang-Yeul Art Museum) The anxiety of contemporary people is amplifying beyond the individual level to the social dimensions, even though we are in an unprecedented era in which unknown knowledge is verified with the help of cutting-edge scientific theory and technology, and the undeveloped land is expl..
Critique 2016
Critique 2016
2019.09.13ENG| KOR Dual Conditions of Human Existence Lee Seon-young (art critic) Cho Eun-joung’s solo exhibition “Balance Point” negotiates the borders between the conscious and subconscious, reality and fantasy, reason and desire, the Self and the Other. In broad terms, balance connotes a middle ground between contrasting sides; the border is where balance is achieved. Using a characteristically muted p..